달 탐사선 '다누리' 8월 발사…"우주 기술 확보"

  • 2년 전
달 탐사선 '다누리' 8월 발사…"우주 기술 확보"

[앵커]

이달 누리호 2차 발사에 이어 8월에는 국내 첫 달 탐사선 '다누리'가 우주를 향합니다.

우주 강국의 달 탐사 도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우주탐사 기반 기술 확보를 위한 첫 발을 내딛는 겁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첫 달 궤도선, '다누리'입니다.

무게 678kg, 가로 세로 약 2m의 크기로, 조립을 끝내고 발사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다누리는 다음달 초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네버럴 우주군 기지로 옮겨진 뒤 우리 시각 8월 3일 스페이스 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됩니다.

다누리는 계획대로라면 오는 12월 31일 달 고도 100km 원 궤도에 진입한 뒤 1년동안 다양한 탐사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발사 후 달 궤도 진입까지는 약 4개월이 걸리는데, 이는 다누리의 독특한 항해방식 때문입니다.

곧장 달로 가는 게 아니라 지구와 태양, 달 등 행성간 중력을 이용해 길게 궤적을 그리며 비행하는데, 연료 소모를 25% 가량 줄이는 장점이 있습니다.

"위성을 만들다 보니까 목표 중량 대비 무게가 좀 커졌습니다. 무게 대비 연료 소모량이 좀 많아지거든요. (곧장 가기엔) 불안한 조건이 된 거죠. 그랬을 때 저희가 이제 차선책을 선택…"

다누리는 매일 달을 12바퀴씩 돌며 달 표면을 관찰하고 미래 한국의 달 착륙선 착지 지점을 찾는 역할도 맡습니다.

달 극지방을 촬영하는 카메라도 실리는데, 이는 미 항공우주국 나사와의 첫 협력작업입니다.

무궁무진한 우주공간 자원 선점을 위한 우주강국의 달 탐사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도 우주에 한걸음 다가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구를 벗어난 우주 탐사..이를 (달 탐사를) 발판으로 좀더 먼 심우주 탐사를 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달을 남김없이 모두 누리고 오란 뜻의 이름 '다누리',,누리호에 이어 한국 우주 개발의 새 장을 열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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