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듣기평가 10분 늦게…수험생·학부모 문제 제기

  • 2년 전
영어 듣기평가 10분 늦게…수험생·학부모 문제 제기

[앵커]

어제(17일) 수능시험날, 대전의 한 학교에서 영어 듣기평가가 10분 정도 늦게 시작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피해를 본 일부 수험생과 학부모가 문제를 제기하는 가운데, 해당 지역 교육청 측은 메뉴얼대로 대응했다고 밝혔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시의 한 고등학교입니다.

수능시험일인 지난 17일, 이곳에선 오후 1시 10분부터 영어 듣기평가가 진행돼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습니다.

듣기평가가 시작되기 3분 전, 방송 테스트를 하는 과정에서 일부 교실 앰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감독관들은 일단 수험생들에게 지문 독해 문제를 풀도록 안내한 뒤, 앰프 작동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그 시간이 10분 정도.

결국, 영어 듣기평가는 오후 1시 20분 정도가 되어서야 시작됐습니다.

당시 이 학교에서는 16개 반, 수험생 345명이 시험을 보는 중이었습니다.

이러한 시험 진행에 일부 수험생과 학부모는 교육청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육청 측은 매뉴얼에 따라 대응했다고 밝혔습니다.

"방송이 제시간에 작동이 안 됐을 때, 특히 영어듣기 평가의 경우는 아이들한테 먼저 영어는 듣기평가 이후에 독해 지문으로 이루어진 평가 문항들이 있잖아요. 그 문제를 먼저 풀도록 그렇게 안내를 합니다."

이 밖에도 수험생이 손해를 입을 것을 고려해 문제 풀이 시간을 4분 정도 더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교육청 측은 피해 부분을 파악하고 있는 단계며, 보상 부분은 지금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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