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법인카드…李 측근 이화영, 쌍방울에서 1억 사용

  • 2년 전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경기지사였을 때 평화부지사였던 이화영 킨텍스 사장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부지사로 지내면서 쌍방울그룹의 법인카드를 받아 1억 원 넘게 썼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검찰은 대가 여부를 따지고 있습니다.

쌍방울 그룹, 이재명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도 등장하죠.

성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8년 11월, 경기도와 사단법인 아태평화교류협회가 함께 개최한 대북 교류 행사입니다.

[이재명 / 당시 경기지사]
"진정한 번영의 걸음은 이제 시작입니다."

당시 행사에는 북한 고위급 관료 5명도 참석했습니다.

경기도에서는 이화영 당시 평화부지사가 행사 개최를 주도했고, 쌍방울그룹은 행사 비용을 후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화영 부지사는 지난 2018년 6월까지 쌍방울그룹의 사외이사로 있다가, 이재명 대표가 경기지사에 당선되자 인수위원회에 합류한 핵심 측근입니다.
 
현재는 킨텍스 사장으로 재직 중입니다.

그런데 검찰이 평화부지사 시절에도 쌍방울그룹의 법인카드를 사용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 사장에 대해 강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2년 8개월 동안 매월 수백만 원씩 1억 원 넘게 사용한 정황이 드러난 겁니다.

채널A는 이 사장의 해명을 듣기 위해 수차례 전화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킨텍스 관계자]
"오늘 회사 안 나오셨습니다."

검찰은 대북 교류행사에 쌍방울그룹이 아태평화교류협회를 통해 총 8억 원을 지원한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의 대가성 여부를 확인하려고, 어제 경기도청 사무실과 쌍방울 사옥에 입주한 아태협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쌍방울그룹은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서도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법조계에서는 이 사장을 겨냥한 검찰 수사가 이 대표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성혜란입니다.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이혜리


성혜란 기자 sain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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