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정책조정기획관에 장성민…검사 출신 전진 배치

  • 2년 전
신설 정책조정기획관에 장성민…검사 출신 전진 배치

[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어제(5일) 대통령실 조직 개편안과 비서관급 1차 인선을 발표했습니다.

국정상황실장에는 한오섭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새로 생긴 정책기획조정관 자리엔 장성민 당선인 정무특보가 임명됐는데요.

윤 당선인과 친분이 깊은 검사 출신 인사가 대거 발탁됐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대통령실 인선 발표에는 19명의 비서관급 인사가 포함됐습니다.

우선 신설된 정책조정기획관에는 장성민 당선인 정무특보가 임명됐습니다.

국가 정책 과제를 조정하고 대통령 메시지를 담당한다는 설명입니다.

기획관실 산하엔 4명의 비서관을 뒀는데 기획비서관은 기획재정부 출신의 박성훈 당선인 경제보좌역, 연설기록비서관에는 선대본부에서부터 후보 메시지를 써 온 김동조 벨로서티인베스터 대표가 발탁됐습니다.

"정책실장 대신 아니냐 하는데 그건 아니고요. 정책파트에서 생산된 정책들을 취합해서 대통령의 창조적 일정과 메시지로 만들어내는 조정 역할을…"

보수정권 첫 국정상황실장에는 한오섭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낙점됐습니다.

경제수석 산하 6명 비서관은 경제금융비서관을 맡은 김병환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을 필두로 현직 관료 중심으로 채워졌습니다.

이번 인선에서 특히 눈에 띄는 점은 검사 출신이 전면 배치됐다는 것입니다.

총무비서관에 윤재순 전 대검찰청 운영지원과장이 임명됐고 당선인 측 인사 검증팀을 이끈 주진우 전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은 법률비서관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공직기강비서관엔 수원지검 형사2부장을 지낸 이시원 변호사가 내정됐는데 2012년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 당시 담당 검사로 징계를 받은 이력이 있어 논란이 예상됩니다.

"사건을 조작했던 가해자들, 또 그에 가담했던 사람들 처벌은 여전히 미진하고 있습니다. 피해자에게 어떤 피해를 보상해준다고 사건이 끝나는 거 아닙니다."

19명의 비서관 가운데 여성은 과학기술비서관과 농해수비서관 등 두 명에 그쳤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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