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마크롱 재선에 '반러연대' 유지 안도…"푸틴엔 충격"

  • 2년 전
미, 마크롱 재선에 '반러연대' 유지 안도…"푸틴엔 충격"

[앵커]

중도 성향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자 미국을 비롯한 서방 주요국이 안도하는 모습입니다.

친러 극우 성향의 후보가 승리했다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대응에 서방의 균열이 불가피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푸틴 대통령도 마크롱의 재선을 축하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 대선을 예의주시하던 서방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연임 성공에 안도감을 나타냈습니다.

백악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재선을 축하했으며 우크라이나 사태 등 국제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한 것과 관련해 기쁜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프랑스 대선 결과로 기분이 좋습니다. 어젯밤 그(마크롱)와 이야기를 나누려고 했습니다."

서방에서는 마크롱 대통령의 맞수였던 마린 르펜 후보의 약진을 놓고 우려섞인 시선을 보냈습니다.

르펜 후보가 친러시아 성향인데다, 유럽연합 EU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에서 영향력이 큰 프랑스의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러시아에 맞서는 서방의 단일대오가 붕괴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적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르펜 후보는 나토에서 프랑스의 역할 축소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난 뒤 러시아와 '전략적 화해'를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얼마 전 독일과 스페인, 포르투갈 총리들이 마크롱 대통령을 지지해 달라는 내용의 공동 서한을 발표한 것도 이런 분위기의 연장 선상이었습니다.

한편,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마크롱 대통령에 연임 성공 축하 전문을 보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습니다.

미 CNN방송은 마크롱 대통령의 재선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는 큰 충격일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마크롱_재선 #바이든_푸틴 #반러연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