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전쟁 자행한 日…정부, 사도광산 총력 저지

  • 2년 전


‘군함도’ 기억하지요.

우리로선 조선인이 강제징용 당한 아픈 현장이지만 일본은 산업화 상징이라며

7년전 끝끝내 세계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자 그런데요. 똑같은 왜곡을 일본이 다시 시작했습니다.

새 무대는 "사도광산"입니다.

박수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제강점기 최소 1141명의 조선인이 노역을 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는 일본 니가타현 사도 광산.

일본 정부가 2차대전 당시 전쟁 물자 확보로 이용된 이곳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어제)]
"한국이 자체적으로 의견을 내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냉정하고 정중한 대화를 해나가고 싶습니다."

신청 연기도 논의됐지만 '역사 전쟁'을 외치는 강경 세력 반발에 방침을 뒤집은 겁니다.

기시다 총리가 아베 전 총리와의 두차례 통화 뒤 추천을 결정했다는 현지 보도도 나왔습니다.

우리 정부는 즉각 등록을 저지하기 위해 외교부와 교육부, 문화재청, 그리고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TF를 출범시키기로 했습니다.

어젯밤 아이보시 일본대사도 초치해 강력 항의했습니다.

곧바로 일본 정부의 반격이 이어졌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 일본 외무상]
"한국 측의 독자적인 주장은 일본으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국 측에 다시 말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2015년 군함도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조건으로 강제 노역을 알리고 희생자를 기리는 조치 등을 약속했지만 이마저 지키지 않았습니다.

일본 정부가 후보 추천 기한인 모레까지 신청하면 유네스코 자문기구 실사 등을 거쳐 내년 6월 등록 여부가 결정됩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영상편집 변은민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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