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이의’ 사실상 거부…송영길 “이낙연 승복해야할 상황”
  • 3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10월 6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신경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낙연 캠프 상임부위원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 현근택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전 이재명 캠프 대변인)

[김종석 앵커]
이재명 캠프의 안민석 의원은 그제 있었던 3차 선거인단에서 이재명 후보가 완패한 이유가 여러 가지 얘기를 했는데. 역선택이든, 그리고 갑자기 도깨비가 나타났다. 이런 평가를 했거든요. 이현종 위원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글쎄요. 우리나라 선거에서 도깨비가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이상민 선관위원장이 그런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자신이 선거 발표를 받아보는 순간에 숫자가 잘못된 게 아닌가 해서 발표하기 전에 굉장히 겁이 났다고 합니다. 그만큼 충격적인 결과였죠. 3차 선거인단이 보니까 30만 명을 당시에 모집했는데. 그중에서 24만 명이나 참석했습니다. 선거율이 81%입니다. 이런 선거는 제가 거의 보지를 못했어요. 여기에 이낙연 후보가 62%, 이재명 후보가 28%. 그래서 62% 대 28%.

이렇게 결과가 나온 것인데. 사실 어느 여론조사도 이거를 잡아내지 못했습니다. 변화라는 게 지난 3일에 유동규 씨가 구속된 다음에 6일부터 투표를 시작한 거거든요. 그런데 아마 김어준 씨나 안민석 의원 입장에서는 이게 뭔가 역선택이다, 공작이라고 하고 싶은 거 같은데. 그럴 수 있는 근거가 없으니까 이건 명백하게 민심의 흐름이라고 봅니다. 세상이 아무리 그렇지만 보수 유권자들이 이렇게 유능했다면 이렇게 정권 뺏기겠습니까. 절대 뺏기지 않죠. 그렇게 할 수가 없는 것이고요. 왜냐하면 역선택이라는 게 수천, 수백 단위는 모르겠지만 수십만 단위의 역선택은 의미가 없는 겁니다.

그거는 결국은 본인들이 대장동 때문에 이 표를 잃어버렸다는 걸 지금 인정하고 싶지 않은 거죠, 솔직히. 그런데 마음속으로는 그렇겠지만 인정하셔야 됩니다. 결국 민심의 흐름이라는 게 결국은 이렇게 가고 있다는 것. 그 현실을 인식해야지만이 제대로 된 선거전략이 나오지 않습니까. (대장동 의혹이 영향이 있었다는 얘기인 것이죠.) 그렇죠. 김어준 씨가 내일 또 무슨 얘기를 할지 모르겠는데. 또다시 뭔가 이상한 이론을 들고 나올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 현실을 직시하지 않으면 이재명 후보도 제대로 된 선거전략을 짤 수가 없을 겁니다.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정우식 인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