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인 입국자 4명 코로나19 확진…치료시설로 이송

  • 3년 전


우리나라에 들어온 아프가니스탄인 가운데 네 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네 명 모두 다른 가족인데다 다른 버스를 탔습니다.

남영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프가니스탄 입국자 중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건 어제 오후.

인천공항 입국 때 받은 유전자 증폭 검사에서 재검사 대상이었던 17명 가운데 4명이 양성으로 확인된 겁니다.

[강성국 / 법무부 차관(지난 27일)]
"17명은 판정값이 경계선상에 있어 미결정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미결정자를 포함한 377명 전원이 이번에 이곳에 (입소했습니다.)"

확진자는 10살 남자 아이와 11살 여자 아이, 성인 2명으로 모두 다른 가족입니다.

보건 당국은 확진자 4명과 어린이 확진자 보호자 2명, 성인 여성 확진자의 젖먹이 아이 1명 등 7명을 천안 생활치료센터로 옮겼습니다.

확진자들은 모두 경증으로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입소 당시나 격리 중 발열 증상 등은 없었습니다.

문제는 추가 감염자 발생 가능성입니다.

확진자들은 중간 기착지인 이슬라마바드에서 같은 비행기를 타고 왔고, 입국 뒤에도 버스에 나눠 타고 진천으로 함께 이동했습니다.

현재까지 확진자가 탔던 버스는 총 4대로 확인됐습니다.

보건당국은 확진자 가족 전원을 상대로 코로나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입국자들이 머물고 있는 숙소를 소독하는 등 방역 조치도 취했습니다.

확진자 가족의 검사 결과는 내일 나올 예정입니다.

확진자 가족 옆방을 썼거나 버스에서 가까운 자리에 앉았던 다른 입국자들은 질병관리청 소견에 따라 추가로 코로나 검사를 받지는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영상편집 : 정다은


남영주 기자 dragonba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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