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개혁’으로 굳히기 vs 이낙연 ‘안정감’으로 뒤집기

  • 3년 전


이번엔 민주당 경선 움직임입니다.

이재명 지사는 ‘개혁’이라는 키워드를 앞세워 다 갈아엎는 추진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반면 이낙연 전 대표는 ‘안정감’을 내세웠는데요.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틀 째 충청에 머물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는 충청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사학개혁, 언론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 지사는 SNS에 최근 국회 상임위를 통과한 사학법 개정안을 거론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 때 미처 다 마치지 못한 개혁, 이번에는 반드시 끝내야 한다"고 했고, 보수 정권시절 공영방송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지배구조 개선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국민의 손으로 확실하게 돌려드릴 필요가 있습니다. 언제나 공영방송들의 정치적 중립 문제나 편파성이 정치적 논쟁거리가 되고 있기 때문에…."

온라인 투표 시작을 이틀 앞두고 개혁성을 내세워 지지층 잡기에 나선 겁니다.

이 지사 측은 "순회경선 초반부터 대세론을 굳힐 것"이라는 각오입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충청 당원들과 잇달아 간담회를 열며 밀착 스킨십에 나섰습니다.

다음 달 4일 첫 순회경선에서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 결과가 발표된다는 점을 감안한 행보입니다.

특히 안정적인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 지사와 차별화에 집중했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책 잡힐 일이 없어야 하고 두 번째는 이 시기에 대한민국에 필요한 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조직력'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이낙연 캠프는 충청 경선을 시작으로 '뒤집기'가 현실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윤영찬 / 이낙연 캠프 정무실장]
"충청에서의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투표는 거의 오차범위 내에서 붙을 가능성 높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

민주당 순회경선은 다음 달 4일 대전 충남에서 시작해 10월 10일 서울에서 마무리됩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영상편집: 이희정


최선 기자 best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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