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세계] "나는 안 괜찮아"…아기 모델 '너바나' 고소

  • 3년 전
미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너바나'의 앨범 표지에 나왔던 아기 모델이 성인이 돼 너바나 멤버들을 '아동 포르노'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30년전 인 1991년 너바나 앨범 '네버마인드' 표지 모델이었던 '스펜서 엘든'이라는 남성은 이 같은 내용으로 LA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하는데요.

앨범은 당시 갓난아기였던 '엘든'이 벌거벗은 모습으로 낚싯바늘에 매달린 1달러짜리 지폐를 향해 물속에서 헤엄치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당시 앨범은 전 세계적으로 3천만 장 이상 팔렸고, 앨범 사진도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적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해석되면서 빌보드가 선정한 '역대 50대 앨범 커버' 7위에 오를 정도로 유명세를 탔는데요.

하지만, '엘든'은 벌거벗은 자신의 모습을 담은 표지 사진은 성착취이자 '아동 포르노'에 해당한다며 너바나의 생존 멤버들을 고소한 건데요.

이제 서른살을 넘긴 엘든은 '네버 마이드', 즉 괜찮다는 뜻의 앨범 이름과 달리 자신은 창피함으로 평생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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