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통한 ‘집콕’ 요청…지난주 수도권 이동량 4% 증가

  • 3년 전


코로나19 확진자 다시 1800명대로 치솟았습니다.

광복절 연휴기간 정부는 집에 머물러 달라 호소했지만 통하지 않았습니다.

서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부겸 / 국무총리(지난 13일)]
"모임과 이동을 자제해 주시고 가족과 함께 집에 머물러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방역당국의 호소에도 광복절 연휴 공항과 해수욕장에는 인파가 몰렸습니다.

방역당국은 휴대전화 이용자가 실제 거주지와 다른 곳을 방문해 30분 이상 머문 걸 집계하고 있는데요.

지난주 전국적인 이동량은 직전 주와 큰 차이가 없었지만, 수도권 이동량은 직전 주에 비해 4.1%나 증가했습니다.

지난주 고속도로 통행량도 3401만건으로 집계돼, 직전 주보다 2.6% 늘었습니다.

[박 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휴가철로 인한 이동수요 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 등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됩니다. "

수도권에서는 거리두기 4단계가 6주째 시행 중이지만, 이동량이 줄지 않고 코로나 확산세도 꺾이지 않으면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됩니다.

[20대 시민]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한다고 했을 때 결과론적으로 보면 확진자가 줄어든 것도 아니고… 자영업자들이 많이 힘드실 거라고 느끼긴 해요."

정부는 수도권 일평균 확진자 수가 800명대가 되면 거리두기를 완화한다고 했지만, 오늘 0시 기준 수도권 확진자 수는 1100명이 넘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방역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합리적인 조정방안을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모레 수도권 4단계 재연장 여부를 결정하는데, 당분간은 방역 수위 완화가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영상취재 : 강철규
영상편집 : 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