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한미회담 후속조치 만전…국회 초당적 협력 당부"
  • 3년 전
문대통령 "한미회담 후속조치 만전…국회 초당적 협력 당부"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5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미 회담의 성과는 기대 이상이었다며 회담 후속조치를 위해 국회가 초당적으로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는데요.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 만남은 예정된 시간을 넘겨 2시간가량 이어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한미동맹이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할 수 있었던 뜻깊은 기회였다고 총평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한미 두 정상이 공동성명에 싱가포르, 판문점 선언을 명기한 것에 큰 의미를 뒀습니다.

'북한통' 성 김 대북특별대표 임명에서도 볼 수 있듯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 기조를 분명히 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기존의 남북 간, 북미 간 합의의 토대 위에서 대화를 재개하고, 평화의 시계를 다시 돌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북한도 호응해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백신과 과학기술 분야 등 전방위적 협력을 약속한 회담 후속조치 실행을 위해선 무엇보다 국회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초당적인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행사가 종료된 뒤 청와대는 여야 대표들과의 회동 중 문 대통령의 발언을 보다 구체적으로 소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결과와 관련해 중국과도 소통하고 있으며,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또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선 "코로나로 인해 과거처럼 많은 병력이 대면훈련을 하는 것은 여건상 어렵지 않겠느냐"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전시작전권 문제와 관련해서도 조건부 회수가 잘 성숙되도록 점검하고 대화해 나가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밖에도 여·야·정 상설협의체가 가동되지 않는 데 대한 아쉬움을 표하면서 동시에 여·야·정 만남이 정례화된다면 국민도 정치를 신뢰하게 될 것이란 기대감도 표했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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