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차법 꼼수 말한 ‘박주민 토론회’

  • 3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4월 2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두아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종석 앵커]
시작은 저희가 오늘 한국일보의 보도를 한 번 인용해볼게요. 제목이 그랬어요. 박주민이라 믿었는데 거짓말이었다. 한 기자의 반성. 이 논란이 애초에 뭔가 증거 같은 기자들이 취재를 했을 때요. 새 임대차 보호법 전월세 인상폭을 지킨 건지요. 했더니요. 박주민 의원은 그랬을 것이다. 부동산에서 하라는 대로 했다. 5%에 맞춰서 했던 걸로 기억한다고 해서요. 추가 취재를 하지 않은 모양입니다. 그랬더니 나중에 오늘 보도 나온, 박주민 의원의 말이었기에 의심하지 않았다. 이런 반성 아닌 반성보도가 나왔어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제가 정치부 기자를 오래 하고, 또 정치부장을 할 때요. 항상 기자들에게 하는 이야기가 있어요. 정치인들의 말을 절대 믿지 마라.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요. 그 이유가 뭐냐면요. 정치인들이 참 취재를 해보면 굉장히 괜찮은 분들이 계세요. 박주민 의원 같은 경우도 아주 대표적인 사례인데요. 이분이 민변 출신이지 않습니까. 또 세월호 변호사로 알려져 있죠. 본인이 보면 옛날에 별명이 거지갑입니다. 항상 부스스한 세수도 안한 이런 것. 가서 일하다가 자고 해서. 더군다나 경차 타고 다녀요. 그래서 이제 기자들 입장에서는 많은 신뢰를 했죠. 특히 이제 이번에 재선도 하고 그랬기 때문에요. 기자들 입장에서는 특히 법사위 소속에 돼서 하기 때문에요. 그 메신저에 대한 신뢰감들이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누가 이야기하면 어느 정도 신뢰가 간다. 박주민 의원이 그런 역할을 했고요. 일선 기자들도 그렇게 해서 해명을 믿어줬죠.

이번에 다 뒤통수를 맞은 겁니다. 참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는 듯이. 결국 이제 기자라는 직업이 항상 의심을 해야 됩니다. 정말 저 사람의 말이 진짜일까. 확인되는 증거가 없으면요. 믿으면 안 되거든요. 알아보니까 결국은 본인은 그렇게 법도 발의하고 5%에 맞춘 거다. 이렇게 얘기했더니 나중에 보니까 본인은 신당동에 있는 집을 인상폭을 9%나 해서 올려줬고. 본인 집은 이제 평수를 은평구가 지역구이지 않습니까. 거기에 있는 집을 평수를 늘려서 갖고. 그러려면 또 돈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사람이란 게 참 개인적인 문제, 특히 재산 관련된 문제. 이런 것 갖고 자유로운 분이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 기자가 탄식을 한 겁니다. 믿어서는 안 되는데요. 믿었기 때문에. 또 박주민 말이기 때문에 믿어서 의심하지 않았다. 이런 반성을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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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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