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 우려 현실화…부산·전주 거리두기 격상

  • 3년 전
◀ 앵커 ▶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500명 대 중반까지 치솟으면서, 40여 일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제는 수도권뿐 아니라 비수도권까지도 확산세가 뚜렷 해지고 있는데요.

확진자가 급증한 부산과 전주는 내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박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5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3차 유행이 다시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는 551명.

병원과 학교, 직장, 교회 등 일상에서 개인 간 접촉으로 전파가 잇따르면서, 41일 만에 가장 많은 환자가 나왔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말씀드리기조차 송구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저희 방역당국은 긴장감을 최고로 높여서 대응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비수도권 상황이 나빠지고 있습니다.

4주 전, 국내 발생 환자의 22% 수준이던 비수도권의 신규 환자 비중은 2주 전 30%로 높아진 데 이어, 오늘은 36%대까지 올라왔습니다.

같은 기간 비수도권 확진자 수도 89명에서 195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 광고 ##특히 유흥업소 13곳에서 발생한 연쇄 감염으로만 136명의 확진자가 나온 부산시는, 결국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기로 했습니다.

[이병진/부산시장 권한대행]
"4월 2일 금요일 정오부터 4월 11일 24시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목욕탕과 PC방 등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른 전북 전주시도 내일부터 2단계로 올리면서, 비수도권에서 2단계를 적용하는 지자체는 6곳으로 늘었습니다.

서울은 최근 나흘 동안 확진자 수가 급등하는 추세를 보이더니, 오늘 신규 확진자 수는 199명으로 43일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유흥시설, 교회, 의료기관, 사업장 등 그동안 집단감염이 다수 발생했던 장소에서 다시금 발생이 발견되고 있고 증가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간편하지만 정확성이 낮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쓰지 않았던 '자가진단 키트'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 정우영 / 영상편집 :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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