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입당보다 ‘강연 정치’ 승부수?
  • 3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3월 5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소종섭 전 시사저널 편집국장, 이두아 변호사,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종석 앵커]
국민이라는 단어를 윤 전 총장이 즐겨 썼는데요. 4월 보궐선거에 윤 전 총장의 사태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말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들은 좀 많은데요. 그 이후에는 어떻게 될 것인가. 여기 생각 풍선 중에 어느 것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저는 국민의힘과 함께는 아니라고 봐요. 나머지 둘 중의 하나라고 저는 보는데요. 기본적으로 안철수 후보가 만약에 당선이 되는 과정이라면 제3대 진영에서 연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봅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도 독자세력이라고 남아 있다가 나중에 정계개편 과정에서 본인이 키 플레이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지금 당장 국민의힘으로 들어갈 가능성은 저는 낮다고 봐요. 재보궐 선거가 어떤 경우가 나오느냐에 따라 정치 환경이 바뀌지 않겠어요? 그때까지는 기다릴 거라고 봅니다.

[김종석]
머니투데이 보도를 제가 일단 인용만 해보겠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의 측근이 안철수 대표의 전 최측근을 찾아서 대선 조언을 구했다. 이런 말이 나왔거든요?

[소종섭 전 시사저널 편집국장]
어쨌든 윤석열 총장이 실제로 정치를 할 것인가. 하게 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 부분은 불투명성이 있는 겁니다. 굉장히 정치에 대한 의지를 보인 것은 분명한데요. 실제로 할지 여부는 두고 봐야 될 부분들이 좀 있는 것이고요. 일단 윤 전 총장이 검찰에서만 27년을 있었지 않습니까. 우리가 지금까지 본 윤 전 총장의 모습은 권력과 맞서는 검사 윤석열로서의 모습이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제 광야로 나왔기 때문에요. 여기서 만약 본인이 정치권에 뛰어들어서 움직이게 될 때, 그때는 새로운 검증이 이뤄지거든요. 어떤 세력과 누구와 같이 하느냐. 이런 부분들이 또 굉장히 중요한데요. 아까 제가 같이 근무했던 어떤 분에게 전화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봤더니요. 그 분 얘기가 잘 해야할 텐데, 사람이 순수해서 좀 걱정되는 면도 있다.

[김종석]
정치활동 전에 윤 전 총장은 분명히 외부활동을 할 것이란 말이죠? 외부활동을 택했을 때 안철수 대표의 최측근과도 교감이 있었다는 보도까지 나왔지만요. 강연을 통해서 뭔가 본인이 메시지를 던질 것이라는 일설도 있거든요? 어느 정도 좀 나온 게 있습니까?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저는 그 방식을 할 것 같지도 않고 하는 것이 그렇게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윤석열스럽지 않아 보여요. 조금 다른 식의 새로운 방식들을 고민해야 되지 않을까. 윤석열 정치인을 이제 시작을 한다면 지금까지 윤석열에게 쏟아진 민심의 지지는 뭐였냐면요. 불의를 보고 저항하고 참을 수 없는 강골검사에게 탄압이 들어오는 권력으로부터 맞서는 당당하고 정말 정당하게 싸우는 모습의 이미지였거든요? 그게 무슨 북콘서트나 청춘 콘서트나 강연으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이제는 나왔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이어나갈 수 있는 자기만의 독특한 트레이드마크나 이미지를 어떻게 만들지 고민을 해야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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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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