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물 터진 ‘연예인 학폭 제보’
  • 3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2월 22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김태현 변호사, 안진용 문화일보 문화부 기자,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학교폭력 논란이 이제 연예계로 제대로 옮겨 붙은 듯 같습니다. 걸그룹 아이들의 멤버 수진 양이 과거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이 된 건데요. 여기에는 배우 서신애 씨의 이름도 동시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수진 씨는 논란에 대해서 부인하고 있는 게 기본적인 입장입니까?

[안진용 문화일보 문화부 기자]
일단 상황설명 말씀드리면요. 그 피해를 입었다는 동창생의 언니가 폭로를 하고 나선 겁니다. 동생과 동생 친구들을 불러다가 뺨을 때리게 했다는 건데요. 이에 대해서 수진 양 같은 경우에는 폭행을 가한 적이 없다고 하고요. 소속사를 통해 나온 입장에는요. 이걸 다툰 사실 정도로 얘기하고 있습니다. 폭행을 가한 것과 다툼이 있었다는 것은 뉘앙스 차이가 크죠. 이것에 대해서 피해를 주장하는 이들은 더욱 더 분노가 치민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종석]
여기에 배우 서신애 씨는 연루된 겁니까. 피해자의 한 명이라는 겁니까?

[안진용]
일단은 추정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피해를 주장하는 이들이 서신애 양도 함께 학교에 다녔는데요. 역시 수진에게 피해를 입은 적이 있다고 주장에 나선 겁니다. 그런데 서신애 양이 본인의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영어로 적었는데 변명은 필요 없다는 내용입니다. 결국 수진이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변명을 하는 게 아니냐고 해석을 하고 있는 거고요. 이거에 대해서 수진 양이 오늘 직접 입장을 밝혔는데요. 서신애 양과는 대화도 한 번 나눠본 적이 없는 사이이고 오늘 오히려 이번에 이름이 오르내리게 해서 미안하다는 입장을 전해서 전혀 상반된 서로의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김종석]
지금 학교폭력 의혹제보가 불거져서요. 초동 반응은 모두 아니라고 하고 있는데요. 시청자 입장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이면 됩니까?

[안진용]
일단 아니라고 할 때는 아니라고 듣고 그것에 대해서 예단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이 사안에 대해서 그 누구도 누구의 말이 맞다고 손을 들어줄 수 없다는 거죠. 일단 각 소속사 역시 본인들에게 물어봤고 본인들이 아니라고 하기 때문에 그 입장을 전하는 거죠. 이 상황에서 이들이 어느 정도 사실이 있다는 걸 인정하면 그 순간 활동을 중단해야 되거든요. 여기까지 계산이 들어갔을 수도 있습니다. 일단은 어느 정도 부인해놓고 이 사태를 수습하려는 모양새를 취하는 게 아니냐는 또 다른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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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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