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100% 여론조사 경선 사실상 확정…안철수 ‘압박’

  • 3년 전


국민의힘이 4월 서울시장 선거에 나설 후보를 당원 투표가 아닌 100% 여론조사로 정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하겠다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여론조사만으로 뽑을테니, 당 안으로 들어오라는 압박이라는 분석입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이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를 100% 일반시민 여론조사로 뽑기로 했습니다.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통화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국민적 열망을 반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처럼 인지도는 높지만 당내 기반이 없는 외부 인사가 입당해 경선을 치르더라도
불리하지 않게 하겠다는 겁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일단은 외부인사가 경선에 참여하려면 우리 당원이 돼야 해요. 그러니까 입당이 전제가 되지 않으면 같이 경선을 할 수가 없는 거죠."

여론조사 100% 경선룰을 확정하면서 외부 인사 입당을 압박하고 있지만,

안철수 대표와 금 전 의원 측은 아직까지는 부정적입니다.

단일화 방안 논의가 우선이라는 겁니다.

반면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시장은 역선택 방지책만 마련된다면 여론조사 100%에 찬성한다고 했습니다.

여론조사만으로 후보 단일화를 한 것은 2002년 대선 때 노무현-정몽준 후보가 처음이었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안보겸 기자
abg@donga.com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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