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선택이냐 역전이냐…치열해진 국민의힘 경선

  • 3년 전


경선을 막 시작한 국민의힘의 분위기는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율이 정체된 사이, 홍준표 의원이 상승세를 타면서 격차가 줄고 있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독주 체제'이던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이 홍준표 의원의 추격으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4.2%로 이재명 경기지사와 오차범위 안에서 선두권을 지켰습니다.

2주 전보다 2.3%포인트 떨어진 건데, 홍준표 의원은 같은 기간 7.5%포인트 올라 15.6%로 3위가 됐습니다.

그런데 보수 야권 대선 후보 적합도에선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의 순위가 뒤집혔습니다.

홍 의원이 윤 전 총장과 6.8%포인트 격차로 1위를 기록한 것입니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자로 압축을 하면 윤 전 총장이 17.5%포인트 앞섭니다.

윤 전 총장 측은 "홍 의원 지지율은 역선택 경향이 강해진 거품일 뿐"이라며, "정권교체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면 다시 지지율이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홍준표 의원이 1위를 하고 2위를 하셨는데?) 국민을 바라보고 제가 갈 길만 열심히 가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반면 홍 의원은 "추석 민심 후에는 압승 구도로 갈 것"이라며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어제)]
"(윤석열 전 총장과 언제쯤 뒤집힐 거라고 보십니까?) 뒤집혔어요."

엠브레인퍼블릭 등 4개 기관이 진행한 조사에서도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에서 홍 의원은 윤 전 총장과 오차범위 안 박빙으로 상승세를 확인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는 15일 일반국민 80%, 당원 20% 비율의 여론조사 경선으로 후보를 12명에서 8명으로 압축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영상편집: 박형기


이다해 기자 can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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