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급부상에 난감한 그들

  • 3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1월 4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주간동아팀 차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조상호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김종석 앵커]
또 하나 관심을 끄는 게 서울시장 보궐선거입니다. 안철수 대표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인데요. 안철수 대표는 이제 급할 게 없는 겁니까?

[장예찬 시사평론가]
그렇죠. 사실 잠재적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후보 중에 가장 먼저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하면서요. 컨벤션 효과를 톡톡히 누리게 되었죠.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에 위치하면서 지금은 정책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단일화 논의에서도 급할 게 없다는 모습인데요. 여러 명으로 흩어진 국민의힘에서 한 사람의 단일후보를 만들어 낸다면 그로 인한 컨벤션 효과가 안철수 대표를 충분히 상대할 만하지 않을까하는 판단을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 후보가 여러 명일 때 안철수 대표가 보이는 지지율이 국민의힘 후보가 한 명으로 압축되었을 때도 유지될 수 있겠느냐는 부분이 야권 경선의 관건이라 봅니다.

[김종석]
국민의힘 지도부는 단일화 이슈에 끌려가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9% 정도의 서울시민의 지지율을 얻고 있는 오세훈 전 시장도 본격적으로 서울시장에 나가겠다고 뜻을 밝힌 것 같은데요?

[구자홍 동아일보 주간동아팀 차장]
그렇습니다. 지금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먼저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자만요. 전체적인 야권 구도에서 보면 조직세는 상당히 약한 편입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라든지 나경원 전 원내대표라든지 이런 분들이 국민의힘이라는 당세와 조직세를 등에 업고 지지율을 높여 간다면요. 당내경선이 치열하게 전개가 될수록 안철수 후보의 경우에는 주목도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요. 앞으로 보궐선거까지는 넘어야 될 산이 많습니다.

[김종석]
기선제압은 했지만 대세론까진 아니다?

[구자홍]
조직력이 워낙 약하기 때문에 30%를 넘는 40%의 지지율을 기록한다면 우세를 점쳐볼 수 있지만요. 24% 정도로는 우세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김종석]
안철수 대표하면 단일화 과정을 여러 선거에서 거쳤지만 항상 마무리가 좋지 못해서요. 그런 전망을 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저도 그런 걱정스러운 대목이 있습니다. 결국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굴에 들어가야 한다. 굳이 국민의당을 고집해야 하는 이유가 뭔가. 국민의당이 국민의힘과 무엇이 다른지 저는 잘 못 느끼겠어요. 저는 국민의힘에 들어가서 경선 안 할 이유가 없다. 본인이 나가서 직접 부딪쳐서 후보들과 경쟁하는 게 정치력 아닙니까. 저는 끝까지 이번에도 재고 내가 우세하기 때문에 나한테 와야 한다고 하면 실패한다고 봅니다.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