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화이자 백신, 양호"…미국도 접종 가시화

  • 3년 전
◀ 앵커 ▶

영국이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가운데, 미국 FDA가 화이자 백신이 긴급승인 기준을 충족시킨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FDA가 이번주 목요일 자문위원회 회의를 거쳐 화이자 백신을 공식 승인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 식품의약국, FDA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백신의 긴급 사용승인 여부를 논의하는 자문위원회 회의를 이틀 앞두고 해당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한 보고서를 냈습니다.

보고서는 해당 백신이 긴급 사용승인 기준을 충족시킨다며 안전성 면에서도 양호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백신 부작용은 접종 부위의 통증과 피로감, 근육통, 오한, 발열 등이었고 임상시험 참가자의 4.6% 미만이 심각한 부작용을 겪었습니다.

4만3천여명의 임상시험 참가자 가운데 모두 6명이 사망했는데, 백신을 맞은 사람이 2명, 위약을 투여한 사람이 4명이었습니다.

보고서는 화이자 백신이 백인과 흑인, 라틴계 뿐 아니라 남녀 모두에 높은 효과를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 광고 ##다만 16세 미만과 임산부 등은 안전성에 대한 결론을 내릴 데이터가 불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또 해당 백신이 최소 2개월 간의 관찰 기간엔 예방 효과를 보였지만, 그 이상 얼마나 효과가 지속될 지는 불분명하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첫 100일 동안 1억회 분량을 배포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천5백만명을 넘어섰습니다.

한편 영국 옥스퍼드대와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 중인 백신의 3상 임상시험과 관련해 안전하고 효과가 있다는 독립 연구가들의 평가가 나왔습니다.

다만 면역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저용량 투약방식에 대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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