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 10인 첫 시국선언…“尹 징계는 법치 도전”

  • 4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0년 12월 7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주간동아팀 차장, 김태현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조상호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김종석 앵커]
오늘 서울대 교수 10명이요.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의 극한 갈등에 대해서 처음으로 시국선언 성격의 성명문을 발표를 했습니다. 조영달 사회교육과 교수가 대표로 나섰습니다. 법치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다. 첫 시국선언도 시국선언이지만, 조영달 교수가 과거에 청와대에 근무한 적도 있었네요?

[구자홍 동아일보 주간동아팀 차장]
그렇습니다. 김대중 정부에서 교육문화 수석을 역임했고요. 서울대 교수 10명이 시국선언을 할 만큼 지금의 윤 총장에 대한 징계가 부당하다. 말 그대로 법치주의에 대한 도전이라는 주장이 나온 겁니다. 대학 캠퍼스는 지성의 전당으로 일컬어지지 않습니까. 그 대학에서 강단에 서는 지성인의 대표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분들이 연명해서 성명을 발표해야 될 만큼 윤 총장에 대한 징계위가 부당하다는 목소리가 우리 사회 일부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김종석]
10명 중에 9명은 아직 이름이 공개가 안 됐고요. 조영달 교수가 대표로 얘기를 했는데요. 처음에 신호탄이 된 시국선언 이후에 캠퍼스 내에서도 이런 성명문들이 잇따를 것 같습니까?

[구자홍]
이것이 신호탄이 돼서 계속 다른 대학으로 이어질지 찻잔 속의 미풍으로 그칠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 서울대 교수 10명 시국 선언 외에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에서는 더 많은 분들이 시국선언을 하지 않았습니까. 윤석열 징계 부당성을 요구하기 보다는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우리 사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요. 우리 사회가 지금까지는 추 장관과 윤 총장 두 사람의 갈등으로 보였다면요. 앞으로 시국선언이나 지지선언이 자꾸 나오는 것은 우리 사회가 이걸 대화와 타협으로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보다는 여론전으로 끌고 가려는 모습으로 비치고 있는 것 아니냐. 우리 사회가 대립과 반목으로 갈 수 있는 갈림길에 서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