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친문’ 결집…국민의힘 ‘호남 공들이기’ 총력

  • 4년 전


여야가 내년 재보궐 선거와 이후 대선까지 염두에 둔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총선에서 압승한 여당은 친문 성향 의원을 중심으로 결집하고 있고 참패했던 국민의 힘은 확장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전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친문 의원 50여 명이 참여하는 싱크탱크가 오는 22일 출범합니다.

가칭 '민주주의 4.0 연구원'으로 민주당 재집권을 위해 새로운 국정과제를 제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포스트코로나 이후의 대한민국 상황과 앞으로의 비전, 전략 이런 것에 대해 특히 민주주의를 중심으로 연구하자 이런 정도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도종환 의원이 초대 원장을 맡고 민간 전문가까지 참여시킵니다.

사실상 대선 공약 준비체제에 돌입한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19대 대선 당시 선거를 7개월 앞두고 500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한 싱크탱크 '국민성장'을 발족한 바 있습니다.

친문 세력이 내년 서울시장 부산시장 선거까지 맞물려 싱크탱크 출범을 앞당겼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국민의힘은 외연 확장, 특히 호남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북 전주를 찾은데 이어 내일은 광주를 방문합니다.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서울에 있는 호남 표심을 겨냥한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대신 대구는 주호영 원내대표가 챙깁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대구·경북은) 대한민국의 보수와 대한민국을 지탱해온 큰 기둥 역할을 해 온 지역이고, 우리 사회와 나라에 대한 책임감과 주인의식이 남다른 지역으로…."

국민의힘 관계자는 "영남을 넘어 호남으로 외연을 넓혀 놓아야만 내년 보궐선거는 물론 대선까지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hye@donga.com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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