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누가 이겨도 “불복”?

  • 4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0년 10월 29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경진 전 국회의원, 김관옥 계명대 교수,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한동안 우리 정부에 대한 비난을 자제해온 북한이 서훈 국가안보실장을 상대로 이례적인 맹비난을 퍼부었습니다. 이 발언 때문인 것 같아요. “남북관계는 남북만이 아닌 미국 등 주변국과 풀어야 할 문제” 미국 대선이 얼마 안 남아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북한이 꽤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거든요?

[김관옥 계명대 교수]
북한도 다 알고 있어요. 사실 남북관계가 남북만의 일이 아니라 국제관계 속에서 해결되어야 하는 것인데요. 이 이야기는 최근 열병식에서 김정은이 이야기했던 것과는 결이 다르죠. 뭔가 노림수가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선이 얼마 안 남았잖아요. 누가 당선이 되건 새로운 행정부와 북한과의 협상은 개시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런 국면을 주도적으로 가져가고 우리를 옥죄어보려는 차원에서 강한 발언들이 조선중앙통신에 의해 제기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종석]
북한에게도 초미의 관심사인 미국 대선이 이제 닷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막판이 되니 지지자들을 더 자극할 수밖에 없을 텐데요. 그럼에도 트럼프, 바이든 이 두 사람의 독설처럼 미국 대선이 폭력과 분열로 얼룩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도운 위원님, 선거에서 지면 승복 않겠다는 지지자들이 각각 40%가 넘고요. 패배 시 시위나 폭력도 불사하겠다는 지지자들이 이 정도면 심각한 것 아닙니까?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심각하죠. 우리는 시위를 촛불로 하지만 미국 사람들은 총을 가지고 있거든요. 최근 보도를 보면 총기 판매량, 특히 총알 판매량까지 늘었다고 하니까요. 아마도 폭력 시위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는 미국인들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산 게 많기는 할 겁니다. 어쨌든 총을 가진 사람들이 극단적으로 행동하면 총이 발사될 수 있고요. 그렇다면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 연방군에서도 여러 가지로 대비하는 것 같습니다.

[김종석]
이도운 위원님, 물론 시민들이야 선거가 얼마 안 남았으니 격앙될 수밖에 없는데요. 사실 이 두 후보조차도 나중에 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정말 이들이 불복할 수도 있는 상황이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이야기하고 있잖아요?

[이도운]
트럼프 대통령은 아예 불복하겠다고 선언했죠. 그런데 막상 미국 내에서 정파적으로 싸워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국가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고 지도자들 중에는 그런 분들이 많습니다. 선거 결과가 나오면 아무리 박빙이라도 미국의 지도층 전체가 그리고 여론 전체가 승복하라고 강력하게 압력을 넣을 것이기 때문에 불복해서 이 사태가 시간을 끄는 것은 안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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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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