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불러온 건강식 열풍에 김치 수요 '쑥쑥' / YTN

  • 4년 전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먹기 편하면서 건강에도 좋은 음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덩달아 우리 대표 음식, 김치도 수요가 늘면서 수출이 증가하는 등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는데요.

윤영철 리포터가 코로나19 이후 더욱 분주해진 호주의 김치 공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소금물 머금은 배추가 김칫소에 쏙쏙 버무려집니다.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빅토리아주 내 공장 상당수가 문을 닫았지만, 이 김치 공장은 오히려 더 바빠졌습니다.

[김성준 / 호주 김치 공장 운영 : (이 전에는 판매량이) 아주 미약했는데 지금은 김치가 아주 건강식으로 잘 알려져서 매끼 김치를 먹는 호주인들이 많습니다.]

한인 마트는 물론 호주 대형마트와 로컬 식료품점 곳곳에 유통되고 있는 한식 대표주자 김치.

올해 들어 김치가 뜻밖의 코로나19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김치를 판매해온 이 마트에서도 최근 수요가 40% 이상 늘었습니다.

[샘 딥 / 호주 멜버른 : 밥과 함께 김치를 먹는 게 좋아요. 발효돼서 신맛이 나는 게 좋아요. 거의 매일 밥과 함께 김치를 먹고 있는 것 같아요.]

김치 판매 급증은 호주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올해 상반기 한국산 김치의 대외수출액은 전년도 대비 44% 정도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보관도 쉽고 몸에 좋은 발효음식 수요가 느는 등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 변화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최근 프랑스 한 연구진은 면역 작용을 활성화하는 데 발효 배추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건강 음식을 찾는 흐름을 반영하듯 대표 발효식인 피클과 독일식 배추라 불리는 사워크라우트의 수요 역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레이먼드 트롱 / 호주 식료품점 운영 : 사람들이 전반적으로 건강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김치의 효능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아요.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춰주고 면역력 증진에도 도움이 되잖아요.]

코로나19가 불러온 새로운 식문화 트렌드로 김치의 영양학적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한식의 입지는 더욱 견고해지고 있습니다.

호주 멜버른에서 YTN 월드 윤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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