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가공업체 직원 20명 확진…유통과정 추적해 전량 폐기

  • 4년 전


이 구로구 아파트에 사는 확진자가, 역시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인근 육류 가공 공장에서 근무했습니다.

공장 직원은 19명이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방역당국은 공장에서 만든 제품을 모두 찾아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하로 내려가는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제품을 옮겨야 할 화물 엘리베이터도 작동을 멈췄습니다.

서울 금천구의 육류 가공 공장에서 업체 직원 2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직원 전원이 자가격리에 들어가자, 지하 1층에 있는 공장이 가동을 멈춘 겁니다.

[공장 건물 직원]
"지하 1층에서 확진자가 나와서 건물 전체 소독하고 추가 확진자 없나 건물 전체, 사람들 다 검사하고…엄청 많이 불안하죠."

이 공장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건 그제입니다.

지난 19일까지 출근했던 30대 남성으로, 조사 결과 집단 감염이 발생한 구로구 아파트 주민이었습니다.

방역당국은 구로구 아파트와 금천구 육가공 공장 집단 감염 사이의 정확한 선후 관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공장에서 만들어진 제품도 유통 과정을 추적해 전량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제품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달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방역당국은 제품 섭취를 통한 감염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습니다.

[박유미 /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익혀서 먹는 것에 관련돼 감염 위험도는 아주 희박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육가공 업체 확진 직원의 가족이 감염된 데다, 같은 건물을 사용하는 다른 업체 직원도 오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확진 사례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whk@donga.com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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