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발, 연세우유 직원 확진 “기숙사 근처인데”

  • 4년 전


이태원, 홍대에 이어 신촌도 비상입니다.

연세대 교직원이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처남으로부터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고,

신촌 감성주점에서도 집단감염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세대 신촌캠퍼스 내에 있는 연세우유 건물이 문을 닫았습니다.

이곳에 근무하는 38살 직원이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건물을 폐쇄하고, 직원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진행한 겁니다.

확진자는 지난 9일 가족들과 식사를 했는데, 방역당국은 이 자리에서 처남이 바이러스를 옮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확진자의 처남은 지난 5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고, 함께 밥을 먹은 확진자의 장모도 감염됐습니다.

[정현우 기자]
"연세대는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이번 학기 대부분의 강의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교내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세대 학생]
"(연세우유 사무실이) 기숙사 왼편에 있거든요. 직원분이 혹시 기숙사 식당에서 식사하셨을 수도 있어서 기숙사생들이 걱정하는데."

5명의 확진자가 나온 신촌 감성주점 집단감염의 출발도 이태원 클럽이었습니다.

지난 2일 이태원 클럽에 들렀다 확진된 프랑스인 2명과 미국인 1명이 신촌 감성주점에도 들렀는데, 같은 시간대 감성주점을 찾은 20대 남성을 비롯해 2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132㎡에 불과한 주점에 20개가 넘는 테이블을 놓다보니 감염에 취약했던 겁니다.

[인근 상인]
"음악 크게 틀어놓고 논다고 하더라고요. (주변 매상이) 많이 떨어졌는데 좀 더 떨어진 것 같아요."

하지만 당시 방문자 357명 가운데 50명은 여전히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edge@donga.com
영상취재: 권재우
영상편집: 민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