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수도권, 실내 50명 이상 모이지 마”

  • 4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50~19:20)
■ 방송일 : 2020년 8월 18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종석 앵커]
어제 초대형 교회인 순복음교회에 이어서 이번에는 대형 병원도 코로나에 노출됐는데요. 먼저 방역당국의 목소리부터 듣고 오겠습니다. 방역당국도 지금 꽤 큰 우려를 하고 있는 게, 실제로 확진자 수도 어제 간신히 200명 밑으로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왔고요. 오늘 대형병원 중 하나인 세브란스병원에서도 사랑제일교회와 연관된 확진자가 한 명 나왔다고요?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신촌 세브란스병원은 안과병원이 따로 있어서 건물이 따로 있는데요. 거기에 있는 간호사가 사랑제일교회의 교인이고 감염되셨고 같이 예진실에 있던 분이 감염돼서 두 분이 감염됐습니다. 안과병원이 외래가 있기 때문에 외래환자들이 하루에 거의 500~600명 정도 온다고 합니다. 그분들을 만났을 것이고, 그분들에 대해서 n차 감염이 의심될 수 있죠. 또 이분이 식당이나 여러 가지 제반시설을 같이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접촉하신 분들도 감염 위험이 높은 상태라고 보입니다.

[김종석]
신촌 세브란스병원 직원 말고도, 이것도 사랑제일교회 발입니까? 노원구에 있는 한 교회에서도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왔어요?

[천은미]
노원구에 있는 안디옥교회 교인이 사랑제일교회와 연관돼서 감염 전파가 됐고요. 아마 수련회에 가셔서 감염된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요. 지금 15명이 나왔는데 확산세가 의심되는 상태라고 합니다.

[김종석]
그러니까 이 교회에서도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말씀이신가요?

[천은미]
맞습니다. 수련회에 가게 되면 아무래도 접촉을 오래하기 때문에, 지금은 안 나왔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나오실 확률이 있습니다.

[김종석]
아직은 병원 확산세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만 위험 수위가 있습니다. 확산세가 이렇게 걷잡을 수 없으니까 정세균 총리, 정부도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고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1시간 반 전쯤에 발표한 내용을 뒤늦게라도 속보로 만나봐야 할 것 같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대상 지역에 수도권에 인천을 추가한 정 총리인데요. 그리고 이 부분부터 중요합니다. 수도권 실내에 50인 이상 대면 집한 원칙을 금지한다. 그리고 밖에서는 100인 이상 대면 집합 원칙을 금지한다. 그러니까 핵심은 클럽, 노래연습장 등 집단시설 12종 시설의 운영을 전면적으로 중단한다. 이게 오늘 자정부터일 겁니다. 그리고 교회 비대면 예배만 허용하고 모임 자체를 금지한다는 건데요. 이렇게 해서 통제가 안 되면 3단계까지 격상을 검토하겠다는 게 정세균 총리의 말입니다.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3단계가 되면 10명 이상 못 모이게 되어있습니다. 2단계는 실외는 100명, 실내에는 50명 이렇게 기준이 되어있거든요. 그 다음에 예배는 비대면 예배만 하게 되어 있잖아요. 지난번에 비대면 예배에서 대면 예배로 일정 부분 넘어왔고 2m 거리두기 하고 마스크 착용하면 가능하게 되는데 그거 자체를 못하게 되고요. 공공시설도 운영이 중단되고. 초중고는 고등학교는 3분의 2, 초중은 3분의 1정도만 출석하고 나머지는 원격수업 하게 되어있습니다. 또 고위험시설은 문을 닫게 만들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소모임들을 금지하게 되어있기 때문에 더 이상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 중 하나라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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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호현지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