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신규 확진 30만 명 육박…스페인에선 “마스크 반대”

  • 4년 전


전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폭발적인 2차 대유행 속에 변종 바이러스까지 발견됐습니다.

백신이 나와도 무용지물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보건기구, WHO는 지난 15일 하루 동안 29만 4천 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발병 이후 역대 최고 기록입니다.

인구가 많은 인도, 미국, 브라질 순으로 신규 확진자가 말 그대로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누적 확진자가 가장 많은 미국에선 코로나19 사망자가 17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독감철과 겹칠 경우 사망자가 30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나왔습니다.

[리처드 베서 / 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대행]
"이 상태로라면 이번 가을과 겨울은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한 것보다 훨씬 악화된 상황을 겪게 될 겁니다."

유럽은 여름 휴가철 인구의 대이동이 독이 됐습니다.

한때 300명 수준이던 스페인은 이달 들어 일일 확진자가 7500명으로 늘었고 프랑스와 영국, 이탈리아도 급증세로 돌아섰습니다.

[알레시오 다마토 / 이탈리아 라치오주 보건 책임자]
"연대책임이 필요합니다. 복잡한 시기이기 때문에 더 많은 관심과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런데도 스페인에서는 자유를 억압한다며 마스크 반대를 외치고 있습니다.

[마스크 착용 반대 시위대]
"우리가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걸 보여줍시다! 마스크 벗으세요! 벌금 매겨도 상관없습니다!”

한여름 2차 대유행이 시작된 가운데 말레이시아에서는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발견됐습니다.

중국 우한에서 발견된 것보다 전염력이 10배나 강한 것으로 알려져 현재 개발 중인 백신마저 무력화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dec@donga.com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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