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복덩이' 라모스…'어디 있다 이제 왔어!'

  • 4년 전
◀ 앵커 ▶

요즘 잘 나가는 프로야구 LG.

이 선수의 활약을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빼어난 실력에 톡톡 튀는 매력까지 겸비한 멕시코 출신 라모스 선수를 김태운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 리포트 ▶

오심 논란을 한 방에 날려버린 끝내기 만루 홈런과 깜찍한 농구 세리머니

[라모스/LG]
"지고 있었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은 덕분에 짜릿한 승리를 따낼 수 있었습니다."

홈런 7개로 이 부문 단독 선두에 나선 라모스.

평균 비거리 122m의 엄청난 괴력에 좌측과 중간, 우측으로 방향을 가리지 않고 쏘아올렸습니다.

팀내 막내급인 1994년생 답게 덥수룩했던 수염도 깔끔하게 밀고 특유의 친화력 제조기로 변신했습니다.

낯선 상대 선수에게 끊임없이 말을 건네고

"(뭔가 말이 통해요, 지금.) 대화가 오갔습니다."

[김지찬/삼성]
"영어로 그냥 빠르냐고 물어봐가지고 제가 별로 안 빠르다고… 저는 '노'(NO) 밖에 안했어요."

키움 김하성의 사인을 따라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팀은 다르지만 두 선수가 친해진 것 같습니다."

빅리그 경험이 없는 마이너리그 유망주로 비교적 적은 1년 50만 달러에 영입했지만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하면서 11년전 LG에서 활약했던 페타지니를 연상케 하고 있습니다.

"30, 40홈런을 친다면 정말 대단한 일이겠지만 홈런 개수보다 시즌이 끝났을 때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 우승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잔혹사'로 불릴 만큼 외국인 타자와 지독하게 인연이 없었던 LG.

복덩이 라모스를 앞세운 신바람 야구로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편집 :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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