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클럽 집단감염 일파만파…이번주 최대 고비

  • 4년 전
[뉴스포커스] 클럽 집단감염 일파만파…이번주 최대 고비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제2 집단감염 사태가 벌어지는 게 아닌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교육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다시 한번 등교 개학을 일주일 연기했습니다.

관련 내용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상황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방역당국은 그동안 젊은이들이 모이는 클럽 같은 경우 조용한 전파가 이루어질 수 있다며 꾸준히 우려해 왔는데요. 결국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 이후 바로 이런 사태가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황금연휴동안 지역의 집단감염 발생, 어느 정도 예상하셨나요?

방역당국은 이태원 클럽발 감염과 관련해 이번 주가 고비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는데요. 4월 말에서 5월초 감염되었다고 봤을 때, 감염자가 언제까지, 또 어느 정도까지 확산이 될까요?

문제는 용인 확진자가 다녀가지 않은 또 다른 이태원 클럽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점입니다. 이건 어떻게 봐야 할까요? 이미 그 이전부터 또 다른 확진자가 있었다고 봐야할까요? 용인 확진자에 의한 3차 감염 가능성도 있겠습니까?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 감염이 더 두려운 이유가 30대 이하의 젊은 감염자가 많고, 또 무증상자가 많아 조용한 전파가 이루어진다는 사실인데요. 2차 감염은 이미 시작이 됐습니다.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손자와 식사한 80대 할머니가 감염이 됐고요. 클럽을 다녀온 백화점 직원의 아들의 50대 어머니도 감염이 됐습니다. 아직 3차 감염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이번에 코로나19의 무증상 전파의 위험성을 확실히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방역당국이 확진자와 접촉이 없더라도 확진자가 발생한 기관 또는 장소를 방문한 경우도 유증상자로 분류해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증상에 미각과 후각 소실 등을 추가했습니다. 아무래도 더 많은 무증상 환자들을 찾아내기 위해서일 텐데, 젊은 층일수록 미각과 후각 소실 증상이 많다고요?

방역당국의 이런 노력에도 아직까지 연락이 되지 않은 이태원 클럽 방문자가 3천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서울시는 익명 검사를 통한 신원 비밀 보장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어느정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세요?

서울시와 방역당국의 요청으로 오늘 이동통신 3사가 이태원 클럽 주변 기지국 접속자 명단을 제공한다고 하는데요. 특정 지역에 대한 사실상의 전수조사인 셈인데요. 그만큼 상황이 심각하다고 보는거죠?

서울시를 비롯해 대부분의 지자체들이 클럽 등 유흥업소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위반시 법적책임도 묻겠다고 했는데, 여전히 헌팅포차 등 주류를 파는 일반 음식점은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 운영이 가능하잖아요. 더 강화할 필요는 없겠습니까?

군 안팎에서도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자진신고를 받기는 했습니다만, 휴가나 외출 통제는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2차 감염의 우려를 고려한다면 휴가 통제의 필요성도 있지 않을까요?

이번엔 등교개학과 관련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산으로 내일로 예정되었던 등교개학이 또 다시 개학이 일주일 연기가 됐는데요. 애초 황금연휴 후 잠복기 2주가 지난 19일을 등교개학으로 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는데요. 너무 성급한 결정이었다는 지적이 나오거든요. 일단 등교개학을 1주일을 연기했습니다만, 더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시나요?

사실 대입을 앞둔 고3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가장 속이 타들어 갈 텐데요. 고3 수험생만 예외로 하기도 어려운 것 아니겠습니까? 가장 현명하고 현실적인 방법이 뭐라고 보세요?

정부가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교직원들의 자발적인 검사를 촉구하기도 했는데요. 지난 연휴 기간 전국 초·중·고 원어민 교사 수십 명이 이태원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아직 양성 판정을 받은 원어민 교사는 없지만 등교개학을 앞두고 이미 출근을 시작해 일반 교사들과 접촉을 했다고 하는데요. 이태원 클럽발 집단 감염 사태가 벌어지지 않았더라면 이같은 사실도 모른 채 등교개학이 시행됐을 텐데, 교직사회의 감염원 문제, 어떻게 보시나요?

등교개학 일정이 연기되자 클럽 방문 확진자에 대한 비난 여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 아파트에는 이태원 클럽 확진자를 비난하는 학부모들의 벽보가 붙기도 했다는데요. 부모들은 코로나19로 아이들을 마냥 학교에 보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일 텐데요. 그렇다면 교수님이 보실 때 코로나19 확진자가 어느 정도일 때 개학이 가능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서울시가 내일부터(13일) 지하철이 혼잡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지하철을 탈 수 없다고 합니다. 생활 속 거리두기의 한 방안으로 서울시가 내놓은 방안인데요. 마스크가 그만큼 코로나 방역에 중요하기 때문이겠죠?

날씨가 더워지니 KF94나 80마스크를 턱밑에 걸치고 있는 분들도 많은데요. 최근 날씨가 더워지자 덴탈마스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루사이 가격이 2배나 뛰었다고 하는데요. 더위와 장기전을 고려했을 때 덴탈마스크 사용도 괜찮은 건가요?

특히 오늘 수도권의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나쁨 단계라고 해요. 지금 쓰는 마스크 중에서 미세먼지 예방도 함께 할 수 있으려면 어떤 마스크를 써야 하나요?

오늘 해외 코로나19 소식으로 중국 이야기 하나 해보겠습니다. 중국도 노동절 연휴 이후 동북 3성 지역에서 확진자가 다시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서도 다시 집단 감염 사례가 발견됐다고 하는데요. 우한시가 열흘 동안 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핵산 검사(PCR 검사)를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시작된 곳에서의 재확산 징조, 어떻게 봐야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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