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비대위’ 두고 자중지란

  • 4년 전


■ 방송 : 채널A NEWS TOP10 (17:50~19:30)
■ 방송일 : 2020년 4월 20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태현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상일 시사평론가,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오늘 미래통합당이 총선 참패 이후 처음으로 의원 총회를 열었습니다. 주요 안건은 단연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 갈 거냐 말 거냐 인데요. 반대하는 의원들도 제법 있는 것 같습니다. 총선을 이긴 사람들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리싸움을 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있습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저는 통합당이 바닥을 쳤다고 생각했는데, 지하실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선거를 참패하고 나서 저렇게 이야기한다는 것도 참 뻔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정치인들은 대안을 가지고 비판을 해야 합니다. 저건 어쩌자는 겁니까. 중진들은 입을 닫아야 합니다. 본인이 당선이 됐다고 하더라도 책임을 져야합니다. 김종인 위원장은 공천 다 끝나고 선거운동 할 때부터 왔는데, 그분에게 모든 책임을 다 떠넘기겠다는 건 염치가 있는 것인지.

[김종석]
이제는 김종인 위원장의 행보에 대해서 집중해볼까요. 이번 의원 총회 분위기를 알만한 현장 목소리 듣고 오겠습니다. 주말 사이에도 자중지란은 있었습니다. 간단히 김종인 비대위를 안 받아들이겠다는 겁니까?

[김상일 시사평론가]
그것에 대한 결론도 못 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말 정신을 못 차린 겁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고 대안도 없는 상황입니다. 도대체 총선 결과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본인들 생각만 가득하구나. 상황을 바라보는 게 당 내재적 시각만 있구나.

[김종석]
물론 며칠밖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수습은 시간이 걸릴 수는 있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이 주말 사이부터 오늘까지 언론 인터뷰를 몇 개 했습니다. “생존의 문제가 달렸는데, 개념이 없는 것 같다”, 한 발 더 나아가서는 “나도 더 이상 관심이 없다”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하긴 했지만 한쪽에서는 임기 보장 이야기까지 했기 때문에, 김종인 위원장이 아예 관심이 없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장예찬 시사평론가]
저는 아직 김종인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으로 올 수 있는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봅니다. 전권을 달라고 했고 비대위 임기를 최소한 연말까지 보장해 달라는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문제는 전권도 전권인데 당내 중진들은 8월에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서 본인들이 당 대표를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는 겁니다. 8월까지만 관리할 거면 비대위의 존재감 자체가 무의미해집니다.

[김종석]
여전히 파열음만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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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