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100석도 위태” 바짝 읍소

  • 4년 전
■ 방송 : 채널A NEWS TOP10 (17:50~19:30)
■ 방송일 : 2020년 4월 13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태현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상일 시사평론가,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여야갸 선거 막판에 돌발변수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미래통합당에서는 판세가 초비상이라는 걸 공개적으로 인정했습니다. 박형준 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이 이대로 가면 100석도 위태롭다고 한 말에 동의하시나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제가 모든 지역구를 알지 못해서 모르겠습니다. 미래통합당 내부 여론조사를 통한 판세 분석에서 나온 결과일 겁니다. 이게 맞을 수도 있고 엄살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국회의석이 300석인데, 200석이 있으면 개헌을 독자 발의할 수 있습니다. 180석이 있으면 국회 선진화법에 따라 법안을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게 본인들의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전략일 수도 있습니다.

[김종석]
미래통합당은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전문가 입장에서 이게 보수 결집과 중도층 끌어들이기에 먹히는 작전입니까?

[김상일 시사평론가]
저게 그나마 (통합당이)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중도층도 견제 심리가 있습니다. 이게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기 때문에 (중도층도) 저 말을 믿을지에 대한 고민은 있을 겁니다. 저게 사실이라면 (중도층에서) 어느 정도 견제 심리가 일어날 거라고 봅니다. 우리는 독재 시절을 지내왔기 때문에 아무리 선한 진영이라도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김종석]
정말 바짝 엎드린 박형준 위원장의 읍소 전략에 오늘 김종인 위원장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은 자신감의 미소를 짓는 게 맞습니까?

[김태현 변호사]
자신감이죠. 박형준 위원장과 김종인 위원장의 스타일과 역할이 다른 겁니다. 박형준 위원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전략을 짜면서 데이터를 보는 사람입니다. 지금 데이터를 보면 당연히 통합당이 안 좋으니 안 좋다고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김종인 위원장은 앞에 나와 싸우는 장수입니다. 박형준 위원장은 후방에서 병참 관리하는 사람이니 보는 시각과 자료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또 김종인 위원장은 (2016년 민주당에서의 승리)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자신감 있게 이야기 하는 겁니다.

[김종석]
100석도 위태롭다는 통합당의 읍소 전략에 이해찬 대표는 추태라고 평가절하 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여전히 박빙 지역이 많다고 합니다. 이해찬 대표도 과반을 자신하는 분위기는 역력한 것 같습니다.

[장예찬 시사평론가]
이해찬 대표는 과반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현실적인 목표로 내보였던 데이터가 있겠죠. 마지막에 온도 조절을 하는 건 4년 전 새누리당이 170, 180석을 자신하다가 의외의 패배를 당한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중요한 건 왜 (통합당의) 읍소전략이 추태냐는 겁니다. 정치권에서 국민에게 회초리 맞을 것 같으면 읍소하는 게 당연합니다. (민주당) 본인들이 하면 괜찮은 전략이고 다른 정당이 하면 추태라고 하는 게 이해가 안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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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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