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이 황교안 때린 이유

  • 4년 전


■ 방송 : 채널A NEWS TOP10 (17:50~19:30)
■ 방송일 : 2020년 4월 7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장예찬 시사평론가, 정태원 변호사

[김종석 앵커]
전문가들은 여당, 야당 누가 확실한 우위인지 말 할 수 없는 분위기라고 봅니다. 선거운동 중반의 최대 이슈인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 미래통합당 내부에서도 싸움이 붙었습니다. 보수경제학자 출신인 유승민 의원은 황교안 대표를 겨냥해서 “악성 포퓰리즘에 부화뇌동한다. 모든 정당이 허경영당 닮아간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정부가 하위 70% 이상에 지원하겠다고 하면서 여론은 일정 부분 (여당을) 지지하는 쪽으로 돌아섰습니다. 유승민 의원은 선거에 영향을 미칠까봐 입장을 바꿨다고 보는 겁니다. 유승민 의원이 본인의 소신을 말하는 건, 황교안 대표의 정치적 행동 자체가 실질적으로 도움이 안 된다는 비판의 목소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김종석]
사실 황교안 대표와 유승민 의원의 기 싸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미래통합당이 출범하는 그 순간부터 시작이었습니다. 유승민 의원이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서 메시지를 던지는 게 총선 이후를 바라보는 게 아니냐는 시선도 있습니다.

[장예찬 시사평론가]
총선 이후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 당권 경쟁에 불이 붙겠죠? 그러나 보수 세력을 통합한다는 대의명분으로 뭉친 통합당이 총선도 안 끝났는데 그 이후의 행보를 생각한다면, 황 대표 측이든 유 의원 측이든 좋은 평가는 못 받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종석]
유승민 의원이 내부에서 허경영당을 닮아간다는 직격탄을 날렸네요. 재난지원금 내분을 수습해야할 사람은 김종인 선대위원장입니다. 김 위원장은 저 말이 옳든 그르든 총선이 얼마 안 남았으니 한 목소리를 내라는 겁니까?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그렇죠. 지금 황교안 대표가 왜 이런 발표를 했는지도 이해가 안 갑니다. 황교안 대표가 불쑥 발표를 해버리고 유승민 의원은 저렇게 이상한 이야기를 해버리니, 투톱이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제가 봤을 땐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굉장히 기분 나빴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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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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