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도 접수한 '기생충'…101년 한국 영화 새 역사

  • 4년 전
할리우드도 접수한 '기생충'…101년 한국 영화 새 역사
[뉴스리뷰]

[앵커]

영화 기생충이 칸 영화제에 이어 오스카 최고상까지 거머쥐면서 101년 한국 영화사가 새 국면을 맞이했습니다.

한국 영화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도 커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영화는 1963년 고 신상옥 감독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를 시작으로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 등 꾸준히 오스카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오스카 도전 43년 만에 처음으로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최고상인 작품상을 비롯해 4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견고한 할리우드의 벽을 넘었습니다.

한국 영화사 101년 만의 쾌거입니다.

"이것(각본상)은 한국 최초의 오스카 상입니다. 감사합니다."

칸에 이어 오스카 최고상까지 수상했다는 것은 작품성과 대중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칸에서의 황금종려상 수상은 이 작품의 작품성, 영화적인 면에서 최고봉임을 증명하는 것이고, 오스카 수상은 세계 영화 산업의 중심인 할리우드에서 대중성으로서 손색이 없음을 증명한다고 하겠습니다."

기생충은 외국인들이 비영어권 영화, 특히 한국 영화에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기생충으로 인해서 한국 영화를 처음 접한 관객이 굉장히 많거든요. 특히 미국 시장 안에서. 궁극적으로 이 관객들이 잠재적 한국 영화의 시작이 된 것이고요, 앞으로 기생충에 비준하는 중예산 정도의 한국 영화를 굉장히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스카를 휩쓴 영화 기생충. 더 많은 한국 영화가 더 멀리, 더 높게 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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