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 '아직 우승 남았다'

  • 4년 전
◀ 앵커 ▶

목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호주를 꺾고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9회 연속 본선진출이란 대기록도 수립했습니다.

방콕에서 정규묵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쉬움을 남겼던 두 차례의 골대 강타.

하지만 더 이상의 골대 불운은 없었습니다.

후반 11분, 이유현의 슛이 또 골대에 맞았지만 김대원이 놓치지 않고 선제골로 연결했습니다.

그리고 8강전 극장골의 주인공 이동경이 이번에도 조커로 투입돼 쐐기골을 터뜨리며 대표팀의 대회 결승행을 이끌었습니다.

대표팀은 최소 준우승을 확보해 이번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습니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시작으로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이미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8회 연속 출전 기록을 보유중이던 한국 축구는 전인미답의 대기록을 스스로 경신했습니다.

[김학범/U-23 대표팀 감독]
"매경기 매경기 긴장감이라는 것은 사실 피를 말리게 하는 데 그런 부분을 또 이겨내면서 승리하면 지도자로서 보람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선수들의 에너지는 라커룸까지 전달됐습니다.

"우승 가자!"

"아직 배고프다."

뛰지 못한 동료들의 희생도 잊지 않았습니다.

[이상민]
"찬기랑 준수, 한 경기도 못 뛰었는데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냐 선수로서… 우승 못 하고 가면 얼마나 허무하냐."

도쿄행을 확정하면서 부담은 좀 덜었지만 선수들은 만족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표팀은 오는 26일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대회 첫 우승이라는 또 하나의 도전에 나섭니다.

방콕에서 MBC뉴스 정규묵입니다.

"본 영상은 저작권 관계로 MBC 뉴스 홈페이지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