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연예톡톡] 봉준호 감독 "아카데미 진출 꿈같다"
  • 4년 전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최종 후보에 오른 벅찬 소감을 밝혔습니다.

[봉준호/영화 '기생충' 감독]
"(아카데미상 후보가) 하나하나 발표될 때마다 짜릿한 순간이었어요. 전혀 예상치 못했기 때문에 흥분되고 기뻤던 것 같아요."

봉준호 감독은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지명 직후 "'인셉션'인 것 같다"며 감격스러워했습니다.

'꿈만 같다'는 표현을 재치 있게 하며 "지금 모든 것이 훌륭하고 행복하다"고 말했는데요.

앞서 봉 감독은 골든글로브 수상 소감에서 "자막이라는 1인치의 장벽을 뛰어넘으면 훨씬 더 많은 영화를 만날 수 있다"고 말해 화제가 됐었죠.

이번 인터뷰에서 봉 감독은 "그 경계가 이미 다 깨져있었는데 자신이 뒤늦게 이야기한 것 같다"며 '영화'라는 하나의 언어 속에서 장벽이 극복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미국 할리우드 연예매체를 필두로 기생충을 향한 해외 매체들의 찬사 릴레이도 이어졌습니다.

'버라이어티'는 "풍부한 한국 영화 역사를 그동안 아카데미가 무시해왔다"고 지적하며 '기생충'이 미국 드라마로 제작될 만큼 강력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고요.

영화 전문매체 '인디와이어'는 "91년간 오스카의 낙점을 받지 못하던 한국 영화의 모든 것을 '기생충'이 바꿔놓았다"고 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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