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톡] 호주 낙타 1만여 마리 총살 위기

  • 4년 전
◀ 앵커 ▶

밤사이 인터넷과 SNS를 달군 따끈따끈한 화제의 이슈를 전해드리는, '투데이 이슈 톡' 시간입니다.

오늘 첫 번째 키워드부터 볼까요?

◀ 리포터 ▶

네, 투데이 이슈 톡, 첫 번째 키워드는 "낙타 1만마리 살처분 위기" 입니다.

◀ 앵커 ▶

설명해 주시죠?

◀ 리포터 ▶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진 최악의 화재로 호주 전역이 고통을 겪고 있는데요.

호주 야생 낙타 1만여 마리가 총살 위기에 처했다고 합니다.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요?

호주의 야생 낙타입니다.

호주에는 원래 낙타가 살지 않았지만 200년 전 인도 등에서 낙타를 들여온 것으로 추정된다는데요.

하지만 개체 수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자연보호구역과 농장을 황폐화하는 환경파괴 주범으로 몰린 지 오래라고 합니다.

현재 호주에 서식하는 야생 낙타는 약 100만 마리 이상!

하지만 이 중 1만여 마리가 곧 총살 위기에 처했다고 하는데요.

극심한 폭염과 가뭄으로 심각한 물 부족을 겪는 상황에서 야생 낙타가 너무 많은 물을 먹으면서, 주민과 마찰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남호주 지방 정부인 APY는 "낙타를 포함한 야생 동물들이 물을 찾아 나서면서 지역 주민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낙타 통제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을 정도라는데요.

이에 따라 호주 당국은 낙타의 개체 수를 조정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현지시각으로 8일부터 5일간 낙타 사냥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 앵커 ▶

동물과 사람이 물을 쟁취하기 위해 벌이는 전쟁이 아닐 수 없네요.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