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터치] 새벽 운항 항공기 엔진서 '불꽃'…탑승객 침착한 대처

◀ 앵커 ▶

다음 소식 보시죠.

◀ 나경철 아나운서 ▶

비행기를 타고 가다 엔진에서 불꽃이 튀는 것을 봤다면 정말 머릿속이 하얘질 것 같은데요.

안전하게 비상착륙을 유도한 승객의 침착한 대처가 화제입니다.

비행 중인 항공기 오른쪽 엔진 부근에서 불꽃이 튑니다.

현지 시간 16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시카고로 향하던 유나이티드 항공 소속 항공기 엔진에서 기계 결함이 발생했는데요.

이 모습을 가장 먼저 발견한 사람은 오른쪽 창가 좌석에 앉아있던 탑승객이었습니다.

탑승객은 이 상황을 동영상으로 찍어 승무원에게 조용히 알렸고, 기장은 문제가 생긴 엔진을 끈 뒤 인근 공항에 비상착륙을 했는데요.

긴박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한 탑승객은 "'이렇게 죽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온몸이 떨렸지만, 다른 탑승객들까지 공황 상태로 몰아넣고 싶지 않아 가능한 침착하려고 애를 썼다"고 말했습니다.

◀ 앵커 ▶

비행 중인 항공기에서 승객들이 동요하면 제대로 대응하기 힘들었을 텐데, 침착한 대처가 모든 탑승객들의 안전을 지켜준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