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터치] 불꽃 튀는 배달 앱 '속도전' 치열

  • 3년 전
◀ 앵커 ▶

다음 소식 볼까요.

"20분 내에 배달? 속도 보다 안전"

요즘 아무래도 배달음식, 많이 시켜 먹는데요.

배달과 관련된 이야기인가 봐요?

◀ 나경철 아나운서 ▶

네,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배달 시장이 날로 커지면서 '보다 빠르게' 배달하는 이른바 속도전이 치열하다는데요.

배달 속도뿐만이 아니라 배달 노동자의 안전에도 신경 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이게 뭘까요?

한 식당 주인이 매장에 써 붙인 공지문인데요.

배달 오더 잡고 10분, 배달하는 데 10분 등 총 "20분 내로 배달을 못 할 거면 배달 일하지 말라"고 쓰여있습니다.

몇 분이라도 더 빨리 배달해야 한다는 '총알 배달' 경쟁의 한 단면을 볼 수 있는 장면인데요.

실제 배달 앱 대다수는 '번쩍 배달' '익스프레스'라는 이름을 붙여가며 빠른 배달을 강조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신속하게 제공받는 편리함은 있지만 배달 경쟁으로 인한 사고의 위험성을 항상 안기 마련인데요.

이 때문에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착한 배달 선호 운동이 일고 있다고 합니다.

한 배달원이 동시에 여러 주문을 처리하는 업체보다는 한 번에 한 주문만 정확하게 처리하는 업체의 회원가입이 증가할 정도라는데요.

경찰청에 따르면 배달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륜차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지난해에 비해 10% 가까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 앵커 ▶

네, 얼마 전 택배기사들의 과로사가 문제가 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착한 배송 운동이 벌어진 적 있는데요. 배달업계로 확대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나경철 아나운서 ▶

네, 안전보다는 신속한 배달에 집중하다 보면, 아무래도 배달하시는 라이더들에게 그 피해가 고스란히 가니까요. 위험을 담보로 경쟁을 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