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지 말고 '세발나물'…겨울 입맛 잡으세요

  • 4년 전
◀ 앵커 ▶

남녘에서는 요즘 입맛을 돋우는 '세발나물' 수확이 한창입니다.

올해는 태풍 여파로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습니다.

박영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농촌마을 간척지에 자리한 40여 동의 비닐하우스.

가늘고 새의 발을 닮았대서 이름붙여진 세발나물을 캐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작업 시간은 매일 동틀무렵 두세시간 남짓.

파랗고 부드러운 순을 유지하기 위해섭니다.

[서덕순/농민]
"입에서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 때문에, 그리고 나물 자체에 간이 있어서 입에 넣으면 기분 좋게 짭조름한 그런 맛이고 뒷맛은 고소하고 그러거든요."

바닷가에서 자라던 '세발나물'은 지난 2006년부터 해남 등 남녘에서 신선채소로 재배되고 있습니다.

올해 세발나물 가격은 4킬로그램 한 상자 기준 1만 천 원대.

파종 시기 들이닥친 태풍 여파로 물량이 줄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천 원 이상 상승했고, 고공세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강행옥/농민]
"(태풍 때문에 물을) 퍼내고 그래서 파종이 엄청 늦어졌죠. 재파종이 들어갔으니까요."

지난 10월 중순부터 채취가 시작된 세발나물은 내년 4월까지 네댓 차례 수확이 계속됩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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