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실무협상 조율 중"…안전보장 논의할 듯

  • 5년 전
◀ 앵커 ▶

이달 말 북미 실무협상이 다시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에 앞서 한국 측 북핵협상 수석 대표가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북미 간의 협상 날짜를 소통 중이며, 북한이 요구하는 안전보장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워싱턴을 방문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북한과 미국 간에 실무협상 날짜를 놓고 소통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9월 하순이 넘어가지 않기를 희망했습니다.

[이도훈/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북미 간에) 뉴욕 채널이 항상 열려 있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언제든 소통은 가능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마침 다음 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북측에서 최선희 외무성 1부상이나 리용호 외무상이 갑자기 참석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들은 바 없다고 했습니다.

이번 북미 실무협상은 북한의 체제보장 요구를 진지하게 듣는 자리가 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우리 측도 연구를 많이 했는데, 북한이 원하는 '새로운 계산법'에 관해 직접 만나 들어보는 게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안전을 보장한다는 것은 안전하다고 느끼는 쪽의 의견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쪽 얘기를 먼저 들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도훈 본부장은 북한과 미국이 각자의 생각과 요구사항을 꺼내놓되, 자세는 유연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다만 사고의 유연성을 가지고 움직여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은 듭니다."

"이번 북미 실무협상을 통해 죽었던 대화의 동력을 다시 살리되, 실질적인 내용 면에서 진전이 있어야 한다는 인식이 뚜렷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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