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실무협상 청신호?…비건 취재진에 엄지 '척'

  • 5년 전

◀ 앵커 ▶

이번엔 북미간 사전 의제 협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하노이로 가봅니다.

남재현 기자!

◀ 기자 ▶

네, 실무 협상장인 파크호텔 앞입니다.

◀ 앵커 ▶

네, 협상 사흘째인데, 오늘은 분위기가 좀 달랐다던데…비건 특별대표가 밝은 표정이었다면서요?

◀ 기자 ▶

네, 비건-김혁철 두 특별대표의 실무 협상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첫 날인 그제는 5시간, 어제는 오전·오후에 걸쳐 모두 7시간을 만났는데 오늘은 오전에만 잠시 만났습니다.

오전 11시쯤 이곳 파크호텔에 들어온 북한 김혁철 특별대표와 김성혜 통일전선부 실장이 1시간 만에 협상을 마치고 돌아간 건데요.

그래서인지 현장 취재진들 사이에선 협상 과정에 이상 기류가 감지된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잠시 뒤 비건 대표는 숙소를 빠져나가면서 환한 표정으로 엄지를 치켜세워 보였고요.

점심에는 하노이 시민들이 즐겨 찾는 식당에서 여유롭게 베트남 대표 음식인 분짜를 먹고 나오는 모습이 MBC 취재진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숙소에 돌아올 때도 밝은 표정이었는데요.

노출을 꺼리던 평소와 달리 오늘은 호텔 정문으로 취재진의 카메라 세례를 받으며 들어갔습니다.

◀ 앵커 ▶

네, 이제 회담이 나흘 앞인데요.

미국 쪽 준비 움직임이 부쩍 눈에 띄었다고요.

◀ 기자 ▶

네, 오늘 아침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는 미군 수송기가 들어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타고 다닐 차량을 싣고 왔는데요.

야수, '더 비스트'라고 불리는 캐딜락 원 차량이 트럼트 대통령의 숙소로 확실시 되는 JW메리어트 호텔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또 미국 비밀요원 200여명이 군용기 넉 대에 나눠 타고 하노이에 들어왔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 앵커 ▶

'세기의 담판'으로 전 세계의 이목이 또 하노이로 집중되고 있는데요.

각국 취재진이 소식을 전할 국제미디어센터도 문을 열었죠?

◀ 기자 ▶

네, 이번에 국제미디어센터에 등록한 기자들 수만 3천5백여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지난해 싱가포르 1차 회담 때보다 1천여 명이나 늘었습니다.

전 세계 기자들이 열띤 취재 경쟁을 할 IMC, 국제미디어센터가 오늘 개소식을 갖고 문을 열었는데요.

평소 박람회나 전시회 공간으로 쓰이는 베트남-소련 우정노동문화궁전 건물입니다.

곧 이곳을 통해 북미정상회담의 생생한 소식이 전 세계로 타전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하노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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