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공방' 격화…"국조 요구" vs "민생 외면"

  • 5년 전
◀ 앵커 ▶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조국 법부무장관 관련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민생은 외면한 채 정치공세만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공동 제출했습니다.

한국당 의원 110명 전원과 바른미래당 의원 18명 등 128명이 서명했습니다.

[지상욱/바른미래당 의원]
"국민을 실망시키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을 짓밟은 그런 언어도단과 위선 그리고 거짓 밝혀져야 됩니다."

두 정당은 국정조사에 대한 협조를 이끌어내기 위해 다른 야당들과도 계속 접촉하는 한편, 조국 장관 청문회에 세우지 못한 증인들을 국정감사 때 모두 불러 이번 정기 국회를 '제2의 조국 청문회'로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조국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한국당의 릴레이 삭발도 계속됐습니다.

[이주영/자유한국당 의원]
"즉각 사퇴하고 수사 받으라는 것이 국민의 준엄한 명령입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이 민생 국회를 만들라는 국민의 명령을 외면하고 '조국 파면 공세'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최근 국제유가 오름세가 심상치 않고,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병하는 등 경제와 민생이 비상인 만큼 정치권의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민의 민생을 위해 써야 할 소중한 시간을 정쟁을 위해 허비해서는 안 됩니다. 당장 민생의 현장으로 우리 국회는 달려 갈 수 있어야 합니다."

야당의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에 대해서는 "국회의 권한이 정쟁에 남용돼선 안 된다"며 "검찰이 수사 중인 만큼 결과를 지켜보면 될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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