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만만찮은' 개학을 프랑스 학부모들은 어떻게 맞이할까? 다행히 개학 준비 보조금 제도가 있다. 아이 한 명을 둔 가정의 경우 부모의 연 소득을 합쳐 2만4천 유로(3천2백만 원)를 넘지 않으면 지원 대상이 되는데 (아이 2명일 경우 4천만 원) 아이 연령에 따라 지원액이 높아진다. 즉 6살부터 10살은 368유로, 11살부터 14살은 389유로, 15살부터 18살은 402유로 상당을 지원받는다. 이에 따라 3백만 가구가 보조금을 지급받고 있고, 프랑스 정부가 지난 2017년 개학 준비 보조금으로 지원한 예산은 약 20억 유로, 우리 돈 2조 6천억 원에 이른다. 이 보조금 액수도 해마다 조금씩 인상되는데, 실제로 고등학생들의 준비물 부담이 제일 큰 만큼 학년별로 액수가 차등 조정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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