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게이트 노조 “해고자 모두 직접 고용”…청와대 앞 시위

  • 5년 전


오늘 청와대 인근에선 톨게이트 노조원들이 1500명에 이르는 요금 수납원 전원을 한국도로공사가 직접 고용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공태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톨게이트 노조 소속 요금 수납원 400여 명이 청와대 앞에 모였습니다.

대열을 갖추고 청와대 쪽으로 구호를 외칩니다.

[현장음]
"대법원도 판결했다. 직접 고용 쟁취하자. 직접 고용 쟁취하자."

어제 대법원이 수납원 368명을 한국도로공사가 직접 고용해야 한다고 판결한 걸 근거로, 소송에 불참한 나머지 수납원도 전원 직접 고용하라며 청와대에 요구하는 겁니다.

[이양진 / 민노총 민주일반연맹 위원장]
"대법원도 판결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도로공사와 청와대가 답을 내놔야 될 것입니다."

도로공사는 직접고용 의무는 소송에 참여해 이긴 수납원만 대상이라는 입장입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
"그분들(나머지 수납원들) 조건들이 다 달라요. 그러다보니까 저희는 이제 법원의 판단을 좀 더 들어 봐야 되지 않느냐…"

도로공사는 다음달 3일 대법원 판결에 대한 후속조치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톨게이트 노조는 추석 전에 정부와 도로공사가 수납원 전원 직접고용을 약속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노조는 이런 주장이 받아들여 질 때까지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 옥상에서 벌이고 있는 집단 농성도 계속한다는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ball@donga.com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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