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의붓아들 의문사' 수사 방향 재검토

  • 5년 전
◀ 앵커 ▶

고유정의 의붓아들이 의문사한지 다섯 달이 넘게 지났는데요.

당초 고유정의 현 남편에게 과실 치사 혐의를 두고 수사를 진행하던 경찰이 뒤늦게 고유정의 살인혐의에도 무게를 두고 수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3월 청주의 한 아파트 방 안 침대 위에서 숨진 채 발견된 6살배기 남자아이.

당시 집에 함께 있던 사람은 고유정과 현 남편 단 2명 뿐이었지만 아이의 죽음과 관련된 정황 증거만 있을 뿐 직접 증거는 없는 상태입니다.

그동안 경찰은 숨진 아이와 함께 침대에서 잠을 잔 현 남편의 과실치사 혐의 입증에 주력해왔습니다.

하지만 각종 의혹 제기가 끊이지 않으면서 뒤늦게서야 고유정의 살인 혐의 입증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최근 한 충북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수사 방향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았는지 살펴보고 다시 한번 꼼꼼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다음 주 전국의 범죄 프로파일러들을 불러 고유정과 고유정 현 남편의 심리와 행동상태를 분석할 예정입니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확보된 증거를 바탕으로 법률 자문을 거쳐 가능한 빨리 사건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유정과 고유정 현 남편 모두 혐의를 부인하는 상황에서 6살 남아 의문사 사건의 진실이 밝혀질 수 있을지 국민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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