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5개 교육청이 유치원은 물론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전액 편성했다. 제주와 전북지역만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전액 확보하지 못한 상태이다. 유아학비(유치원)와 보육료(어린이집)를 정부가 지원하는 누리과정 대상이 2013년 만 5세에서 3~5세로 확대한 이후 어린이집 예산 온라인경마 편성 책임을 놓고 해마다 정부와 시도 교육청이 갈등을 빚었다. 정부는 시도 교육청에 내려보내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에 유치원·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이 전액 포함되어 있다는 입장이었다. 교육청은 어린이집은 교육기관이 아니므로 정부가 부담해야 한다고 맞섰다. 온라인경마 올해는 정부가 '특별회계'를 신설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의 41.2%에 온라인경마 해당하는 8600억원을 국고로 지원하기로 했지만 8개 교육청만 본예산에 누리과정 예산을 전액 편성했었다. 보수성향의 교육감이 있는 대구·경북·울산을 비롯해 부산, 대전, 강원, 충남, 경남은 올해 본예산에 유치원과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전액 확보했다. 유치원 누리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