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세네갈 꺾고 36년 만에 4강 진출

  • 5년 전

◀ 앵커 ▶

20세 이하 월드컵 대표팀은 36년 만의 4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연장 종료 직전 동점을 허용했지만, 승부차기 끝에 세네갈을 꺾었습니다.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초반엔 세네갈의 공격이 위협적이었습니다.

주전 대부분이 185cm가 넘는 압도적인 피지컬과 빠른 스피드에 우리 선수들이 고전했고, 전반 36분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대표팀의 반격은 후반 조영욱의 교체 투입과 함께 시작됐고, 후반 17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비디오판독을 거쳐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강인이 침착하게 성공시켰습니다.

하지만 팽팽한 균형은 후반 29분 다시 깨졌습니다.

VAR을 통해 내준 페널티킥을 처음엔 이광연이 막아냈지만, 상대가 킥을 하기 전에 움직였다는 이유로 재차 페널티킥이 선언돼 골을 허용했습니다.

벼랑 끝에 몰린 대표팀은 후반 추가시간 극적으로 살아났습니다.

이강인의 코너킥을 이지솔이 머리로 연결해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습니다.

극장골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대표팀은 연장 전반 6분, 이강인의 날카로운 패스를 조영욱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역전엔 성공했지만, 종료 직전 동점골을 얻어맞고 승부차기에 돌입했습니다.

아쉽게 승리를 놓친 선수들은 연달아 킥을 놓쳤지만 이광연의 선방으로 격차를 줄였고, 오세훈의 킥이 VAR 판독 끝에 들어간 뒤 상대 실축으로 결국 승리를 거뒀습니다.

1983년 대회 이후 36년 만의 4강 진출에 성공한 대표팀은 오는 12일 에콰도르를 상대로 사상 첫 결승에 도전합니다.

MBC뉴스 손장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