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대표팀, 10년 만의 월드컵 8강 진출

  • 5년 전
◀ 앵커 ▶

17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16강전에서 앙골라를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이끌었던 지난 2009년 대회 이후 10년 만의 8강 쾌거입니다.

김태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기 초반 탐색전을 이어가며 기회를 엿본 대표팀.

균형은 전반 33분에 무너졌습니다.

상대 수비를 압박해 공을 따낸 뒤 정상빈이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고, 흘러나온 공을 최민서가 감각적인 시저스킥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만들었습니다.

2경기 연속 선제골로 기세를 잡았지만 앙골라의 반격도 거셌습니다.

골대를 빗겨가는 시저스킥과…측면에서 여러 차례 위협적인 크로스로 대표팀 골문을 노렸습니다.

후반 33분, 역습 상황에서 최민서의 슈팅이 막히며 아쉬운 기회를 놓쳤지만, 후반 39분 상대의 위협적인 헤더를 골키퍼 신송훈이 막아낸 데 이어, 상대의 결정적인 중거리슛까지 막아내며 눈부신 선방을 보여줬습니다.

대표팀은 추가시간까지 이어진 파상공세를 육탄방어로 견뎌내며 역대 세 번째 8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손흥민이 활약했던 지난 2009년 대회 이후 10년 만의 8강 진출입니다.

[최민서/U-17 대표팀]
"예선 세 경기 계속 힘들게 치렀고 체력적으로 많은 소모가 있었는데, 일단 팀 동료들이 잘 버텨줘가지고 좋은 결과가 있던 게 너무 좋았습니다."

대표팀은 오는 11일 일본과 멕시코의 16강전 승자를 상대로 사상 첫 준결승 진출에 도전합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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