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방 묘연한 에이드리언 홍…FBI “해줄 말 없다”

  • 5년 전


습격사건을 일으킨 에이드리언 홍 창,

미국의 북한 인권운동가인 에이드리언 홍과 동일 인물로 추정됩니다.

에이드리언 홍은 2015년 이후 종적을 감췄다 2017년 잠시 나타났고, 현재는 또다시 행방이 묘연합니다.

워싱턴에서 김정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에이드리언 홍은 미국의 북한 인권운동가들 사이 유명 인사였습니다.

[진 리 / 전 AP평양지국장]
"(그는) 북한 인권 운동에 대해 매우 열정적이고 진지했습니다. "

홀연히 종적을 감춘 건 2015년쯤.

한 대북 전문가는 "활발히 활동 중이던 그가 갑자기 사라졌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2017년 다시 나타나, 저명한 대북 인권 운동 단체 등에게 새로운 북한 정권 수립을 위한 단체를 함께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수잰 숄티 / 북한자유연합 대표 ]
"우리 측 인사에게 (에이드리언 홍이) 구상 중인 단체에 가입할 것을 제안했어요. 그때 전 조언할 만큼 잘 아는 단체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

스페인 북한 대사관 침입 사건 뒤 미국에 입국한 그의 현재 행방은 묘연합니다.

입국 직후 미 FBI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는 것 아니냐"는 채널A 질의에, FBI는 "해줄 말이 없다"고만 답했습니다.

알각에선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나친 양보를 할 것을 우려해 북한 대사관 침입을 감행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안드레 랜코프 / 국민대 교수]
"하노이 정상회담 직전 북한 고위급 망명 등과 같은 스캔들을 통해 회담을 방해하려 했을 수 있습니다. "

한 대북 소식통은 애드리언 홍 등이 북한 대사관에서 가져간 하드 드라이브나 컴퓨터 등은 정국 당국에겐 보물 상자나 다름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 정보 당국의 연루설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이윱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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